이미 4건의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 의심 농장 2곳이 추가로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보은의 구제역 발생농장 반경 3㎞ 이내에 있는 한우농가 2곳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구제역 의심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각각 105마리, 19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들 농장에서는 소가 각각 1마리씩 침을 흘리는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는 14일 나올 예정이다.
이들 농가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 보은에서만 6건, 전북 정읍과 경기 연천을 포함해 전국 8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보은에서는 지난 5일 젖소농장을 시작으로 12일까지 4건의 의심사례가 모두 'O형' 구제역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보은의 경우 이번에도 인근 농장인 점을 고려하면 바이러스가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제 접종은 완료됐지만 항체가 형성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이미 침투한 경우 추가 발생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