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미·일 정상회담 우려 완화에 강세…달러·엔 113.67엔

입력 2017-02-1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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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0% 상승한 113.67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오른 100.98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4% 밀린 1.059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2% 내린 120.45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 가치는 지난 주말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저 환율에 대해 별다른 언급하지 않자 시장의 안도감이 퍼지면서 상승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엔화 가치 약세를 언급하며 일본 정부가 엔화가치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며 비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실제 회담에서 이러한 언급이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누그러졌다. 여기에 미·일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혀 양국 관계의 해빙 무드가 조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무역 정책에 불확실성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어 달러 가치 상승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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