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브레이크 현대차, 신차 조기 출격

입력 2017-02-14 10:25 수정 2017-02-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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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아이오닉’ 한달 앞당겨… 7월 계획 신형 ‘쏘나타’도 내달 출시

내수 점유율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신차 조기 출시 카드를 꺼내 들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친환경차 ‘아이오닉’ 3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이달 말 선보인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와 2018년형, 전기차(EV)가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2018년형 아이오닉’은 그간 불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뒷좌석 천장 높이를 40㎜ 높이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카플레이를 장착하는 등 각종 편의 사양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종 출시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2020년까지 14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지난주 시행된 정기 인사에서도 전체 임원 수는 전년 대비 5% 줄인 반면, 친환경ㆍ자율주행 관련 연구개발(R&D) 인력은 대폭 보강한 바 있다.

친환경차와 함께 내수 점유율을 끌어올려 줄 주력 차종의 출시일도 앞당겼다. 현대차는 당초 7월에 출시할 계획이었던 ‘쏘나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다음 달 초 출시한다. 내수 점유율 회복을 위해 출시 일정을 넉 달이나 앞당긴 것이다. 신형 ‘쏘나타’의 전면부엔 ‘신형 i30’에 적용된 캐스케이딩 그릴이 탑재되고, ‘그랜저IG’에 장착된 최첨단 안전사양도 일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출시 석 달 만에 2만7000대 이상 팔린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도 예정보다 이른 4월에 출격, 최근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중대형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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