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4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3% 상승한 3217.93으로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증시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상하이지수는 장 후반까지 약보합에서 움직였으나 장 막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2.4%와 전월의 2.1%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6.9% 상승해 전월의 5.5%에서 상승폭이 커지고 시장 전망 6.5%도 웃돌았다. 아울러 PPI 상승률은 지난 2011년 8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글로벌 경제가 리플레이션(물가 하락 국면 탈피)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강보합이기는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0.07% 하락한 1만250.60에 움직이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불안이 고조된 영향이다. 홍콩H지수는 올 들어 약 9% 올라 아시아 주요 증시 지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