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석유제품을 비롯한 공산품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오르는데 그쳤으나 작년 동월대비로는 3.4%나 상승했다. 이는 지낸해 8월 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 중 공산품은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제품은 전월대비 2.5%나 올랐고, 화학제품과 1차금속 제품도 1% 이상 오르는 등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는 전년동월대비 2.8%(전월비 0.4%) 올랐으며, 전력.수도.가스는 2.4%(전월비 0.2%) 올라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농림수산품 가격은 추석 이후 수요감소로 전월대비 7%나 내려 안정세를 찾았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보다 물가에 흡수되는 유가 영향이 작아졌기 때문에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