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행자·미래, 세종시로… 국회 분원도 설치”

입력 2017-02-14 17:33 수정 2017-04-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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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민주정부,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될 것”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4일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세종시에 국회 분원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1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해 장관과 공무원이 국회로 가는 게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내려와 상임위 활동과 국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무원의 복지편의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행정부도 세종시로 이전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미래부 이전을 통해 대덕연구단지와 카이스트를 연계, 충청을 대한민국 과학을 이끄는 4차산업혁명의 본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지방분권 강화 의지도 역설했다. 그는 “담대한 분권으로 입법·행정·재정·인사·복지자치권을 포함한 중앙정부 권력을 지방에 이양할 것”이라며 “참여정부가 추진한 지방분권·균형발전 정책에서 더 나아가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재정분권까지 이루겠다. 이를 위해 개헌 과제 속에 지방분권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며 지방분권으로 중앙정부로의 과도한 권력집중을 막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 역시 막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이나 참여정부의 혼이 담겼다”며 “그 원대한 꿈을 꽃 피우지 못했지만, 이제 그 꿈은 저의 꿈이 되고 제3기 민주정부의 과제가 됐다. 전 세종시를 진정한 행정중심도시로 완성시켜 행정수도의 꿈을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3기 민주정부가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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