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습니다. 13일(현지시간) 오전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로 출국하려던 김정남은 북한 공작원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의 공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현지 매체는 괴한이 김정남의 얼굴을 잡아채 독이 든 것으로 보이는 스프레이 액체를 뿌리고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김정남에 대한 부검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병원에서 15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북한 대사관의 요청으로 부검 후 시신이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정남은 북한의 권력 세습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는데요. 이 때문에 김정은이 눈엣가시였던 이복형을 암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남의 피살 소식에 네티즌들은 "북한에서 살지도 못하고 외국 떠돌다가 잔인한 동생에게 피살당했네", "완전 영화네 영화", "아들 김한솔은 괜찮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