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국경 뛰어넘는 5G 통신 기술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17-02-15 09:15 수정 2017-02-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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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텔레콤·에릭슨 협력

독일로 여행을 떠나는 김모씨는 한국에서와 똑같은 품질로 커넥티드카와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받던 서비스들이 독일 현지 렌터카와 숙소에서 연동해 맞춤형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이 국가에 상관없이 5G(세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5G 서비스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에릭슨과 함께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은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해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 동일한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개발사들이 커넥티드카·IoT 등 서비스를 개발할 때 국가별·사업자별로 상이한 네트워크 환경에 맞출 필요가 없어져 개발 비용이 절감된다. 더불어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도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앞세워 향후 3GPP(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의 5G 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는 단순히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의 물리적 위치와 관계없이 기존에 체험하지 못했던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통신사 간 플랫폼 공유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번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도입으로 5G 기반 글로벌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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