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김정남 피살, 北 정권 잔학성 보여준 사례”

입력 2017-02-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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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상임위 주재…“추가도발 등에 철저한 대비책 강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국무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국무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만약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이 심히 중대하다는 인식하에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또 “이번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당국과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야 하다”며 “현재의 북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안보부처에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특단의 각오로 북한정권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 김정은 정권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와 주요국들의 독자제재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함으로써 대북 압박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이와 함께 “군은 확고한 한미연합방위체제하에 더욱 강화된 대북대응태세를 유지해주고 정부 각 부처도 긴밀하게 상호 협력하면서 맡은바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서도 “한 틈의 안보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법안의 추진과 정책 협의과정에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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