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3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 증가했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지난해 12월(13.2%)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64억1000만 달러로 41.6% 늘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23억2000만 달러로 15.6% 증가해 2013년 4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컴퓨터ㆍ주변기기 수출액은 6억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휴대폰 수출액은 12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4%가 줄었다. 산업부는 휴대폰 시장 국제경쟁이 심화하고 올해 상반기 전략 폰 출시 지연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75.5억 달러, 17.9%↑), 미국(12.1억 달러, 3.3%↑), 베트남(13.2억 달러, 31.5%↑) 등 주요국을 비롯해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14.8%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수지는 60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체 수지 흑자(32억 달러)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