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 날'을 맞아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1953년 26세의 나이로 직기 26대를 시작으로 54년간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대구의 (주)성안 박용관 회장이 수상했다.
또한 산업포장에는 지난 31년간 패션의류업에 종사하면서 골프웨어 브랜드인 ‘그린조이’를 만드는 등 섬유산업 발전에 공헌하신 부산의 (주)그린조이 최순환 대표이사가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대통령 표창에는 선무역(주) 김선일 대표이사와 (주)덕우실업 이의열 대표이사, 국무총리표창에는 (주)영풍필텍스 남복규 대표이사, 부승섬유(주) 김주섭 대표이사, 덕흥산업(주) 이성탄 대표이사 등에게 돌아갔다.
특히 피와 땀이 베인 작업복을 입고 30여년간 꾸준히 생산현장을 지키는 동일방직(주) 김봉익 주임 등 45명이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여받았다.
2000년이후 급감하던 섬유수출이 7년만에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8일 오후 5시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제21회 ’섬유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섬유의 날’은 지난 1987년 11월 11일 단일업종으로는 최초로 섬유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등과 함께 섬유인의 화합을 위한 축제이다.
이번 행사는 오영호 산업자원부차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 경세호 회장 등과 섬유업계 대표, 수상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섬유인들은 "한미 FTA로 인한 대미 수출증가 혜택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것인가와 함께, 원사-사가공-직물-염색-의류 등 섬유 스트림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계 일류상품 개발이 전제되어야만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영호 산업자원부차관은 최근 유가상승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끊임없는 구조혁신을 추진중인 섬유인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면서, 보다 도전적인 해외시장 개척, 신기술/신제품 개발, 고품질 섬유류 생산을 위한 구조혁신 등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이루도록 당부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경세호 회장을 중심으로 한 섬유업계 대표들은 ‘섬유산업은 한미 FTA 수혜업종으로, 이의 효과 극대화가 섬유산업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다짐하면서, ‘세계 최강 섬유패션 산업을 만들자’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섬유의날’에는 ‘개성공단 생산제품 전시 및 판매전’, ‘텍스타일디자인 경진대회 시상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북의 변화와 남북경협의 미래’, '섬유기술 개발동향 설명회', '중국 성도 왕푸징백화점 초청간담회’ 등의 세미나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