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5일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대선 후보를 마치 벽돌 찍어내듯 표현하고 있는 인식에 탄식한다”고 비판했다.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불임정당이라 놀림 받았는데 요즘 하루 한 명씩 애를 낳고 있다’는 인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새 생명은 잉태 후 10개월이 지나야 세상의 빛을 보는 법”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또한 한국당의 대선기획단 발족 움직임도 “모순적 행태”라면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순종해온 정당이 그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선기획단을 발족하겠다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노릇”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과거 12월 대선 당시에도 이 시기에 대선준비위를 출범했다’고 이유를 드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옹졸한 변명”이라면서 “한 편으론 집회에 나가 탄핵 반대를 외치고, 다른 한 편으론 대선 준비에 착수하는 자기모순적 행태”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과의 알량한 의리에 함몰되어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한 채 허겁지겁 당명을 개정하는 꼼수 위장으로 현 시국을 타개하려는 행태가 측은하다”며 “진정 새 출발을 원한다면, 그 출발점은 친박밀실패권주의의 타파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