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산업의 일가들이 최근 장내매도를 통해 동국산업의 보유지분을 내다팔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국산업의 최대주주 측인 장세희 대표이사 등이 지분 4.19%(144만6336주)를 장내매매를 통해 처분했다고 밝혔다.
동국산업의 최대주주 측은 52주 최고가를 찍은 10월30일 이후부터 내다팔기 시작했다.
최근 동국산업에 대해 증권사 보고서들이 긍정적인 매수의견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최대주주 측인 대표이사 장세희씨(71만6074주), 대표이사의 모친 김명자씨(36만262주), 누이인 장혜경(19만주), 장혜원(18만주) 등이 각각 최고가 근처인 1만3000원대 초반에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동국산업은 지난 10월1일에 장상권 회장의 외아들 장세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해 2001년 동국제강그룹에서 분가한 동국산업그룹의 '2세 체제'를 출범했다.
동국산업의 현재 주력사로는 동국산업을 비롯, 대원스틸, 동국내화, 금화철강 등철강 계열사들과 동국S&C, 한려에너지개발, 신안풍력발전, 고덕풍력발전, DK풍력발전 등 에너지군, 동연에스엔티, 청석개발 등 11개 계열사가 있다.
이번 최대주주 측의 지분 감소로 최대주주인 장세희 대표이사의 지분은 지난 10월 신임대표로 취임할 당시의 22.45%에서 20.38%로 축소됐다.
또한 동국산업의 주가는 올 초 주당 1000원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4월부터 급등세를 타면서 10월24일 1만2000원대로 무려 10배 가까이 올랐다. 이로 인해 장 대표이사 외 일가들의 처분 차익은 올 초 1000원대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100억대 가량의 막대한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