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이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된 가운데, 이희진이 옥중에서 쓴 자필 편지의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희진이 활동했던 한 온라인 카페 운영자는 이희진이 옥중에서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희진은 해당 편지를 통해 "여론은 저를 나쁘게만 보는 것 같아 너무 슬프다. 회원들과 미래를 꿈꿨던 저로서는 여론과 법의 힘을 실감한다"며 "회사를 잘 키워보려는 욕심, 그리고 회원분들을 향한 진심은 그대로인데 이렇게 와전이 되어 가슴이 아프지만 평생 회원분들은 제가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간을 자기반성과 지난날을 돌아보는 시간, 개구리가 뛰기 위해 움츠리는 기간으로 생각해보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여론과 법의 힘을 실감한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는다"는 다짐했다.
특히 이희진은 "여러 팀원들이 있지만 평생 회원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은 지난해 9월 무인가 투자매매사를 설립해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600억 억원대의 주식을 판매해 자본시장법·유사수신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어 지난 14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희진과 그의 동생에 대해 사기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피해자 28에게 허위, 과장된 내용을 말하며 대략 41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