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시장의 변화와 안정성 위주의 투자로 인해 생명보험사들의 자산운용수익률이 올해 들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지난 7월말 기준 운용하고 있는 자산규모는 214조7395억원으로 전체 자산 286조9951억원 중 88.8%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산운용수익률은 6.3%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에 비해 1년 사이에 0.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자산운용수익률은 지난 2003~2004년 연 7%를 넘어섰지만 생보사들이 중점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2005년 6% 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장기간의 저금리추세로 인해 이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고금리채권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원인이다. 여기에 IMF외환위기 이전까지 활발하게 발행되던 회사채 시장도 급속하게 위축돼 자산 운용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연금자산 일부 목돈으로 미리 지급 최근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활발한 판매를 통해 많은 자산이 유입되고 있지만 생보사들은 운용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등락폭이 크고 생보업계가 주식에 대한 투자를 과거에 비해 기피하고 있어 운용할 자산은 많은데 운용할 곳은 제한적인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산운용수익률이 떨어진 것은 과거같이 수익률에 집착하지 않고 안정성을 꾀하려는 관행이 일반화 된 것도 원인”이라며 “채권, 대출 등 획인적인 자산운용패턴을 벗어나 외환 및 파생상품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