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수주 호황과 선박가격 상승 등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은 지난 1974년 창사 이래 3분기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현대중공업 역시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같은 호조세가 비단 3분기에 국한 된 것이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되면서 조선업계는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2조239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324억원(806.8%), 순이익 1415억원(232.2%)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42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6.8% 늘었으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7274억원과 43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8.8%와 10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수주호황에 따라 유입된 자금을 운용해 발생시킨 이자수입이 1152억원에 달하는 등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 등에 투자해 발생한 지분법 평가이익까지 더할 경우 영업외 수익이 6595억원에 달한다.
국내 조선업계 3위인 대우조선해양은 매출액이 1조72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96%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59억원, 1166억원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
조용준 신영증권 센터장은 조선업은 2008년까지 장기호황이 예상되고 수주량 증가와 신조선가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벌크선 해운시황은 수급상으로 2008년까지 선박부족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컨테이너선의 회복 추세도 2008년에 더욱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