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 중 승진했어요”… 능력에 따른 공정한 평가 (전선희 영업본부 대리)
저는 2012년 육아휴직 중에 사원에서 주임으로 승진했어요. 이 얘길 친구들에게 하면 ‘도대체 어떤 회사냐’고 물어요. 친구 중에는 육아휴직 후 직무가 변경되거나 승진 기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 역시 동료로부터 승진소식을 들었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회사는 승진심사를 하면서 육아휴직 대상자라고 불이익을 주지 않았고, 다른 직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했어요. 처음에는 ‘육아휴직 후 복귀하면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승진 소식을 듣고 회사가 배려해준 만큼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바뀌었어요. 실제 복귀 후 정말 열심히 했고, 그 뒤로 대리로 승진하고 우수사원으로 여러 번 상을 받기도 했죠.
◇직장 어린이집으로 양육부담 줄어… 워킹맘 돕는 일·가정 양립 지원 ‘톡톡’ (정가영 메디컬팀 대리)
21개월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올해부터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알아보는데,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집 근처 구립 어린이집 대기번호가 500번대였어요. 2∼3년 안에 자리가 날 리 없죠. 그런데 행운은 뜻밖에 찾아왔어요. 올해부터 회사에서 본사 인근 어린이집과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해 직장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거죠. 직장 어린이집이라 믿을 수 있고, 가까이 있어 더욱 안심돼요. 게다가 주차공간과 일부 보육비를 보조받을 수 있게 돼 마음 놓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성 육아휴직도 걱정 없어… 가족애와 함께 애사심도 상승
올해 아내가 복직을 앞두고 있는데, 두 아이(6세, 2세)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 고민하다 내가 육아휴직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우리 회사의 경우 2013년 최초 남성 육아휴직자가 생겼고, 남성 육아휴직 사례가 종종 있었기에 어렵지 않게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었죠.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육아휴직을 하게 됐어요. 아직은 1개월 남짓이지만, 아이와 보낸 시간은 큰 의미가 있어요. 아이를 보면서도 늘 돌아갈 곳이 있다는 점이 든든했고, 애사심도 이전보다 몇 배로 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