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낭종과 자궁내막종, 난소 보존할 수 있는 ‘경화술’로 치료

입력 2017-02-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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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최상산부인과
▲사진제공=최상산부인과

최근 난임 부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난임의 원인으로 늦어지는 결혼, 스트레스, 환경 호르몬, 비만 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자궁내막종과 난소낭종 또한 난임의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궁내막종은 생리혈 역류로 인해 자궁 안에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 난소에 존재하면서 발생되는 양성혹이다. 난소낭종은 난소에 발생하는 낭성 종양으로 내부가 수액 성분으로 차 있는 물혹을 말한다. 이는 배란과 관련해 발생하는 생리적 낭종과 양성난소 신생물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생리통, 생리과다, 부정출혈, 성교통, 골반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두 질환의 혹은 양성 혹이지만 방치할 경우 난소의 정상조직을 파괴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 증상인 골반의 통증과 난임이 발생했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검진을 받아야 한다.

치료 방법으로 복강경 수술과 경화술이 대표적인데, 복강경 수술은 전신마취하에 복부에 구멍을 뚫어서 혹을 도려내는 수술이며, 경화술은 최소침습적 시술로 낭종을 질초음파로 관찰하면서 질초음파에 장착된 바늘로 낭종을 파괴하는 시술법이다. 특히 경화술은 질 안쪽 벽에 주사바늘 자국 외에는 다른 흉터가 생기지 않으며 수면마취를 통해 진행되므로 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최동석 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수술로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정상난소 조직까지 일부 손상을 입게 된다”며 “특히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희망하는 여성, 시험관아기나 인공수정 등을 진행하는 여성 등은 최대한 정상 난소를 보존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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