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주가가 지분율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CJ제일제당 주식 300만주를 공개매수한다는 소식 이후 6거래일만에 하락장세에서 벗어나고있다.
CJ는 9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일보다 4500원(5.13%) 오른 9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일 10만1000원까지 올라갔던 주가는 연일 하락해 8일에는 8만770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상승 반전한 것.
현물출자에 나선 CJ제일제당의 주가 역시 반등해 전일보다 1만7500원(6.35%) 오른 29만3000원을 기록중이다.
CJ는 전일 공개 매수에 응하는 CJ제일제당 주주들에게 유상증자를 통해 CJ의 신주를 교부키로 결정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하는 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CJ가 공개매수하는 330만주는 CJ제일제당의 전체 발행주식 대비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30만원으로 내달 6일부터 26일까지 공개매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CJ가 CJ제일제당에 대한 지분율 충족을 위해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예정도니 시간표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CJ주가에는 단기 혼란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으며 CJ제일제당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