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FRB의 미 경제둔화 전망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91달러 하락한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45달러 내린 배럴당 92.7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법정 공휴일(Deepavali)로 가격이 발표되지 않았다.
미 FRB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이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해 금년 4/4분기 이후 2008년까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버냉키의 경제둔화 발언으로 인해 유로화대비 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며, 일부에서는 12월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예상했다.
IMF는 최근 고유가 상황은 공급 차질보다는 석유 수요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북해 유전은 폭풍 예보로 인해 일일 약 54만 배럴 생산차질이 발생했으며, 금요일 생산이 재개 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