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주방장은 “호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다. 패스트리팀은 약 4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자가 맡은 일이 분명하다. 패스트리를 총괄하는 주방장으로서 메뉴 개발에 힘쓰는 것은 물론, 현재 있는 팀원들과 힘을 합쳐 조화를 이뤄내는 것이 지금 제 우선과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1994년부터 패스트리 주방장으로서의 경력을 열었다. 2003년부터 프랑스 리옹제과학교, 에꼴 벨루에 꽁세이의 제과제빵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 콘래드 서울 호텔의 패스트리 주방장 및 부총주방장을 역임했다.
하 주방장은 “하얏트 호텔은 인터내셔널 호텔 중 식음료 부분에서 최강자라고 생각한다. 정통 레시피와 잘 짜여진 매뉴얼, 누가 만들어도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우수한 팀워크가 그것이다. 미국 태생의 호텔브랜드였던 만큼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누구나 ‘아 그 호텔!’하고 저마다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호텔은 흔치않다. 그렇기에 어떤 상품을 잘 개발해 선보인다면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로 새둥지를 튼 그는 각오를 덧붙였다. 그는 “하얏트 호텔에서는 개관 39년 만에 처음으로 맞이한 한국인 주방장이라 어깨가 무겁고, 다행히 거쳐온 오프닝 호텔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해 이 점을 높게 사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인으로서 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패스트리 주방장으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