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협회)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년의 임기를 마친 이용성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박희덕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양봉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이사) 등 신규 임원이 선임됐다.
이 회장은 “벤처캐피탈 설립이후 본격적으로 맞이한 중흥기는 바로 지금”이라며 “시장이 선순환의 고리에 진입했을 때 퀀텀 점프(Quantum Jump)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신규투자 3조 원, 운영자산 30조 원 시대를 업계의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
이 회장은 이어 “정책개발 및 규제 개선 사업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정책수립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조사연구 기능을 최우선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차기정부 출범에 대응하는 아젠다(agenda) 발굴도 올해의 중요한 업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는 “업계 홍보기능 강화와 인력수급을 위한 교육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가 스스로의 한계를 탈피해 장기적 투자 플랫폼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협회는 이외에도 VC(벤처캐피털)의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기관과의 교류 확대, M&A활성화 지원,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 등 산적한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의 예·결산, 금년도 사업계획을 포함해 정관개정, 협회 연회비 납부기준 변경 등에 대해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