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끝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7일 새벽 오전 5시30분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이재용 부회장을 곧바로 수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심사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 등을 종합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을 비춰 봤을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한편 삼성그룹은 창립 79주년 만에 '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망연자실한 분위긴데요. 경영 공백과 브랜드인지도 타격 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첫 번째 구속영장이 조의연 부장판사에 의해 기각돼 위기를 넘긴 바 있습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재용은 혹시라도 억울해하지 마라. 애초 강요에 굴복한 죄다.", "삼성 위기? 이재용 없어서 망할 회사라면 이미 망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