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8억 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주는 전년도 1조 6531억 원에서 2억 1646억 원으로 30.9% 증가했다. 사업성과 분양성을 고려한 선별적인 수주에 집중하면서 재개발, 재건축 등 주택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한 영향이다. 최근 5개년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44%로 비약적인 성장세을 보였다.
두산건설은 올들어 능곡1구역(1231억 원), 안양호계동(1570억 원),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793억 원) 등 약 4000억 원을 수주했다. 이미 수주한 물량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약 8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수주목표 2조8000억 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수주 덕에 2015년 1조 1853억 원에서 지난해 1조 2746억 원으로 약 7.5% 증가했다. 원가율 역시 2015년 94.1%에서 올해 91.1%로 개선됐다.
순차입금과 순이자비용은 각각 8212억 원과 911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지속적인 재무개선 노력으로 순차입금은 2014년 말 1조 5655억 원에서 2015년 말 1조 2964억 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말 8212억 원까지 줄었다. 2년 사이 7443억 원(47.5%)을 감축한 셈이다. 순이자비용도 전년 대비 약 537억 원(37%) 감소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수주 증가분이 매출로 본격화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이자보상배율(IC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