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쇼박스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올해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5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쇼박스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393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을 기록했다. 당사 추정치(27억 원)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이라며 “제작비 60억 원 내외의 ‘럭키’가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수익성을 견인했다. 투자비율 20%를 가정한 영업이익 기여는 50~6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널’을 포함한 부가판권 이익도 인식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53억 원으로 중국 작품 없이도 이익 증가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쇼박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30.9% 오른 1648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7.1% 오른 286억 원을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상반기(3월 17일)와 하반기(11~12월)에 합산 2개의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한다고 가정했다. 관람객 수 가정은 각각 1000만 명이다. 중국이 국내 대비 4배 이상 큰 시장임을 감안하면 어려운 숫자는 아니다. 투자비율 30%를 가정한 중국 작품의 영업이익 기여는 1000만 명 기준 50억 원을 상회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도 대작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3월에는 ‘프리즌’, 4월에는 ‘특별시민’의 개봉이 기대된다. 여름에는 ‘택시운전수’가 모멘텀을 이어간다. 국내 기준 180억 원 내외의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