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트앤디자인박물관(Museum of Arts and Design)에서 지난 15일 '한국 콜라보레이션 프레스데이'가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정철)가 진행한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레스데이’는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총괄 디렉터 간호섭 교수)'의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로, 세계적 명성의 뉴욕 패션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와 협업한 작품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수지 맨키스(Suzy Menkes) <보그>인터내셔널 에디터, 필립 수잔(Philippe Soussand) Soussand Group 창립자, 펀 멜리스(Fern Mallis) 뉴욕패션위크 창시자 등 패션유통, 미디어, 에이전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복 콜라보레이션 작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행사 현장에서는 캐롤리나 헤레라가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한 웨딩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기성복 총 3점이 전시됐으며, 헤레라는 현장의 사람들과 한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에 필립 수잔은 "뉴욕에서 미국 디자이너가 해석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의상들을 접할 수 있고, 한복의 정교한 세부 디테일을 직접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전 세계 셀러브리티와 퍼스트레이디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롤리나 헤레라는 최근 미국 <보그>지 12월호 커버 모델로 등장한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캐롤리나 헤레라의 드레스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페미닌한 드레스룩으로 사랑받아 온 그는 일찍이 한복 고유의 색감과 선의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껴 한복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 S/S 뉴욕패션위크에서는 저고리, 옷고름, 갓을 재해석한 한복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복진흥센터 관계자는 “캐롤리나 헤레라와의 한복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세계에 소개하고 공감을 끌어내고자 했다”면서 “올해는 결과물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유통 프로모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