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버바 왓슨, 조던 스피스. 사진=PGA
안병훈(26·CJ)의 출발이 좋다.
한국의 기대주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선두는 지난해 타계한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의 외손자 샘 손더스(미국)다. 손더스는 7언더파 64타를 쳐 장타자 다스틴 존슨(미국)을 2타차로 제쳤다.
▲안병훈의 첫닐 기록
그러나 후반들어 안병훈은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골라낸 뒤 4번 홀(파3)부터 다시 연속 3개의 줄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7번 홀(파4)에서 티샷미스로 보기를 범했지만 나머지 두 홀을 파로 잘 막았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노승열(25)과 강성훈(30)은 이븐파로 공동 74위를 기록 중이고, 김시우(22)는 4오버파 75타로 최하위권으로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공동 2위인 존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4위 이하 성적에 그친다면 존슨이 세계랭킹 1위가 바뀌게 된다.
제이슨 데이는 이븐파로 70위권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