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르면 4월 미국과 일본의 새 경제대화가 처음으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경제대화에 대해 “이르면 4월 포괄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며 “인프라와 에너지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해 각국의 경제를 더욱 심화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소 부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새 경제대화의 톱을 맡는다. 앞서 아베와 트럼프는 지난 10일 정상회담에서 재정과 금융정책 등 거시경제정책의 연계와 인프라 에너지 사이버 분야에서의 협력, 양자 무역에 관한 틀 등 세 가지를 경제대화에서 핵심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아소는 “경제대화를 위해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성과를 내려면 각 부서의 경계를 넘어서 즉시 할 수 있는 사안은 바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일 관계를 강화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경제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일본 NHK방송에 출연해 “펜스 부통령이 가급적 빠른 시기에 일본을 방문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리의 발언을 보면 펜스 부통령은 오는 4월 일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