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국내 증시를 괴롭힐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발 신용경색 여파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의 '혹'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장 불안 요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여전히 유가는 강세고 달러는 약세다. 물론 이들 요인들이 새롭게 드러난 악재들은 아니지만, 가격조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누적효과가 더해지며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도 이와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라고 권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주식을 팔아야 할 시점도 아니다.
그 이유는 아직 내년 상반기 우울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전망을 주가가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우선 유동성 랠리가 뒷받침 된 남은 상승 여력을 한 번 더 향유한 후에 이를 고민하는 것도 늦지 않다"며 "주가가 1900선에 근접하는 흐름이 나타난다면 다시 한번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위원은 "최근의 주가불안은 높았던 기대치가 재조정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따라서 안정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수익보다 리스크의 크기가 더 커 보인다면 쉬는 것도 유용한 투자전략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