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국내 취업시장 전망으로 해외 일자리를 노리는 이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한식재단이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 ‘기회가 되면 해외취업을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96.8%에 달하는 것으로로 조사됐다. ‘현재 해외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다’는 응답자도 45.9%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기회가 되면 해외취업을 하고 싶다’는 20대 97.0%, 30대 96.7%, 40대 이상 96.0%로 나타났다. 미혼자 (97.5%)가 기혼자 (93.4%)보다 높아, 젊은 청년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다소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
또, 현재 해외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다는 응답자(45.9%)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는 ‘외국어 회화실력을 높이고 있다’는 답변이 9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에 도움 될 직무 자격증 취득을 준비’ 43.4%, 초기 체류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23.1%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 일하고 싶은 직무분야 중에는 ‘서비스·교육’(23.9%) 분야가 가장 높았다. 이어 ‘미디어·광고·문화·예술’(20.9%), ‘IT·정보통신’(18.0%), ‘제조·화학·건설’(13.4%), ‘조리·외식·식음료’(10.4%) 순이었다.
일하고 싶은 해외 국가는 캐나다 (22.1%)와 미국 (21.1%)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 다음으로 유럽국가(18.9%), 일본(13.8%), 호주(13.0%)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 취업을 한다면 적어도 5년 이상(41.6%), 연봉은 월 300만~400만 원(36.3%) 정도 받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으나 , 이는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
20대 중에는 1~3년 미만(38.5%)이나 5년 이상(37.4%) 일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고, 30대(44.9%)와 40대 이상(52.6%) 중에는 5년 이상 일하고 싶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희망하는 월급여 수준도 20대는 ‘월 200만~300만 원 미만’을 희망하는 응답자가 41.4%로 가장 많았으나, 30대(35.2%)와 40대 이상(34.7%)은 ‘월 300만~400만 원 미만’을 희망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40대 이상의 응답자 중에는 ‘월 500만 원 이상’을 희망하는 응답자도 31.6%로 많았다 .
해외취업 준비를 위해 채용공고 서칭은 ‘온라인 취업포털(68.7%)’에서 찾아본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취업설명회 등의 취업행사 (35.0%)’나 ‘지인소개 (22.6%)’, ‘국가기관의 해외취업 사이트 (20.9%)’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