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율주행자동차 국내·국제 표준 제정작업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자율주행자동차 표준화 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 전방 차량충돌 경감시스템 등 5종을 한국산업표준(KS)으로 개발·제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근 자동차 산업협회장,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을 비롯해 현대·한국GM·르노삼성 등 완성차업체,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앞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된 KS 23종을 제정했다. 또 국제표준을 제안해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 적용 차량에 대한 시뮬레이션 표준 2종과 협력형 교차로 신호정보 및 위반경고시스템 표준 등 2종을 발간했고, 전방 급제동 경고 시스템 1종의 국제표준을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자동차는 도로와 ICT 등 인프라를 자동차와 결합,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경로를 계획한다. 운전자의 주행 조작을 최소화하면서 스스로 안전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이 분야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 한국이 주도할 국제표준화 분야와 국가표준(KS) 확충 로드맵, 연구개발(R&D)·표준·특허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여기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 자율주행자동차 표준화 추진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