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맞은 정유·석화] LG화학, R&D 투자 2배 확대… 소재부터 바이오까지 ‘광폭 행보’

입력 2017-02-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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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직원이 익산공장에서 ESS 배터리 모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직원이 익산공장에서 ESS 배터리 모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올해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성과 창출 역량 강화와 철저한 미래 준비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LG화학의 R&D 투자금액은 2012년 3600억 원에서 지난해 75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R&D 인력 또한 2012년 2100명에서 지난해 4400명으로 역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도 미래 준비를 위한 R&D 강화와 생명과학 합병을 통한 바이오산업 진출, 사업부문별 사업구조 고도화 지속 추진 등을 통해 오는 2025년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유망소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엘라스토머(고부가 합성수지),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SAP(고흡수성 수지),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등의 기술기반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엘라스토머는 생산량을 현재 9만 톤에서 2018년 29만 톤으로 3배 이상 늘려 ‘글로벌 톱3’에 올라설 계획이다.

전지 부문은 선제적인 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3세대 전기차(500㎞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1위를 수성해 나간다. 또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 제품으로 ESS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제품과 신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혁신전지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편광판, 3D FPR(필름타입 패턴 편광) 등 기존 사업 분야에서 수익성 강화와 수처리사업, 기능성 필름 등 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재료사업 부문은 기존 디스플레이(OLED 물질 등)와 전지재료(양극재 등) 사업의 조기 육성을 통해 성과 창출 역량을 키우고, 무기소재 등 미래 세계 시장을 선도할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시장선도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하고, 당뇨·고혈압·고지혈 복합제 개발 등 추가적인 제품 패키지화를 통해 대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1위의 마켓리더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신 분야에서는 폐렴구균, 6가 혼합백신의 국내외 동시 임상을 진행하고 유니세프, 범미보건기구(PAHO) 등 국제 입찰 시장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현재 오송에 백신원제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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