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씨티엘, 삼성전자 인수 ‘하만’에 차량전장용 LED 공급

입력 2017-02-20 14:37 수정 2017-02-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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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2-20 14:33)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반도체·LCD 제조용 장비, LED 패키지 제조기업 씨티엘이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씨티엘 관계자는 “하만 베커의 중국 공장을 통해 차량전장용 LED를 공급하고 있다”며 “비고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하만 베커의 수주가 나올 때마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엘의 LED사업부문은 자동차, 조명용 LED를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자동차용 LED는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전장품의 조명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요고객은 하만 베커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덴소코리아, 대성전기, 동성산업, 한국알프스, 한국오므론전장, 동아전기, 델파이 등의 주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다.

하만 베커는 하만인터내셔널에 소속된 전장부품 회사다. 1956년 창업자 시드니 하만과 버나드 카돈이 세운 하만 카돈이 JBL, AKG 등을 인수한 뒤 1995년 독일의 전장 부품 회사인 베커를 인수하면서 하만 베커가 설립됐다. 하만은 세계적인 음향기기 업체와 브랜드를 보유한 오디오 전문 그룹이자 미국의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독일,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0개국 19곳에 생산 거점이 있으며, 이 중 전장사업장은 9곳이다. 종업원은 3만여 명에 이른다.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뱅앤올룹슨(B&O), 렉시콘,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하만의 매출 중 65%가 전장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앞서 하만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시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삼성전자와의 합병안 등을 의결했다. 인수 가액은 80억 달러(약 9조2000억 원)로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늦어도 올 3분기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소식에 아남전자, 아이엠, 에스텍, 아이엠 등 하만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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