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유연탄-동 등 에너지-자원개발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측 김정관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과 우즈베키스탄측 샤이도바(Saidova) 경제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2차 한-우즈베키스탄 자원협력위원회가 양국 에너지·자원분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우즈벡 타쉬켄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2차 자원협력위원회에서 양측은 2005년 5월 노무현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과 2006년 3월 까리모프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시 협력의정서를 체결한 바 있는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사업들의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3월, 양국 정상 회담시 한국가스공사와 Uzbekneftgaz사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단지 건설사업에 대해 양국은 상류부문과 하류부문이 결합된 상호 윈-윈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사는 공동 T/F팀을 통해 합작투자회사 설립 및 타당성조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동 사업은 탐사가 완료된 가스전의 개발/생산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인프라 건설까지 연계하여 참여함으로써 중앙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형 동반진출 프로젝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3월 한국석유공사-Uzbekneftgaz사간 협력의정서를 체결하고 현재 공동평가를 진행 중인 나망간/추스트 광구에 대해서도 ‘08년 상반기내 본계약 체결을 통해 탐사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양국은 대한광업진흥공사와 우즈벡 지질위원회간 추진 중인 자파드노 금광사업과 잔투아르 우라늄광사업의 후속조치가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잔투아르 사업과 관련하여 광진공은 동 매장지의 우라늄 시료 제공을 요청했으며, 우즈벡측은 이에 적극적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 사업의 탐사계획에 대한 구체적 합의안을 도출함으로써 합작투자회사 설립 등 향후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6%이상의 지속적 경제성장을 이루는 등 중앙아시아의 신흥발전국으로 떠오르고 있고, 짧은 기간내에 빠른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과의 협력에 높은 기대와 강한 의지를 보이는 바, 에너지·자원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양국간 협력사업이 발굴·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2차 한-우즈벡 자원협력위 개최한 데 이어, 11월 7일~9일간 우리 기업의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사업 참여를 위하여 몽골에 자원사절단을 파견했다.
지난 10월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사업의 참여를 위해 국내 10개사로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그동안 사업전략과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담은 투자제안서를 작성하였으며, 이번 몽골 방문시 쿠렐바타르 재무부 차관, 니암수렌 산업통상부 차관, 엥흐타이반 연료에너지부 차관, 볼드 광물석유청장, 조릭트 Erdenes MGL社 사장 등 몽골 정부 및 공기업의 주요 인사와 면담하여 타반톨고이 프로젝트의 한국 참여를 비롯한 양국의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광물석유청 볼드(Bold) 청장과 타반톨고이 사업의 정부 지분 50%를 관리하게 될 공기업인 Erdenes MGL社의 조릭트(Zorigt) 사장은 한국 측의 적극적인 투자의사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고 밝히고, 향후 몽골 정부가 마련한 타반톨고이 추진계획안이 국회에서 승인되면, 한국 측의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며, 타반톨고이 이외의 유연탄·동광 사업에도 양국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연료에너지부 엥흐타이반(Enkhtaivan) 차관은 발전소 및 송배전 건설에 한국측의 적극적인 진출과 투자를 희망하고 있으며, 향후 양국은 발전소·송배전·원전 건설에 대해 관련 전문가 파견 및 기술교류 등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 니암수렌(Nyamsuren) 차관과 타반톨고이 정부실무그룹 의장인 쿠렐바타르(Khurelbaatar) 재무부 차관 면담시 한국컨소시엄의 투자제안서를 정식 제출하였으며, 한국컨소시엄의 투자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양 차관은 타반톨고이 사업에 대한 한국측 참여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니암수렌 차관은 오유톨고이 동제련사업에도 한국측이 참여해 줄 것을 제의함에 따라 한국측은 LS니꼬 등 동제련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제련소 건설 및 운영방안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뒤 제련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은 “현재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이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투자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임으로써 한국의 강력한 참여 의지를 몽골 정부에 충분히 전달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국제입찰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