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민ㆍ군기술협의회를 개최하고 정부 예산 1343억 원을 투자하는 ’2017년도 민ㆍ군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을 확정ㆍ발표했다.
올해 민ㆍ군기술협력사업에는 산업부, 미래부, 방사청 등 8개 부처가 투자에 참여하기로 하고, 부처별로는 방사청 773억원(57.6%), 산업부 295억원(21.9%), 미래부 178억원(13.2%) 순으로 투자 금액이 많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 간 종료과제 중 72.9%가 실용화됐고, 실용화된 과제의 최근 3년 간(2013~2015) 매출은 959억4000만 원으로 연평균 83.4%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먼저 민ㆍ군 공동활용이 가능한 기술개발사업으로 ‘전자종이를 이용한 능동 위장막 기술개발’ 등 147개 과제에 1170억 원이 투입된다.
민ㆍ군 상호 간의 우수기술을 이전하는 사업으로 ‘정찰감시용 이륙 중량 110kg급 무인헬기 개발’ 등 34개 과제에 108억 원이 책정됐다.
우수 민수제품의 국방부문 활용을 촉진하고자 민ㆍ군 규격 표준화 사업으로 8개 과제에 16억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국방과학연구소, 민간 부문의 정부출연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기술정보교류사업에 6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별 각 과제들은 올 3월 주관 연구기관 선정공고, 4월에 선정기관 평가를 거쳐 5월에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CMS(Cash Management System) 시범 도입, 다단계 평가 등을 통해 사업 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 변경 처리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제공하고, 사업 관리 절차 교육 등을 통한 행정소요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정보교류회, 활성화 컨퍼런스, 성과발표회 등의 개최를 통해 참여 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성과의 실용화를 촉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관련 기관과 협조해 민ㆍ군 기술협력사업 우수 품목에 대한 해외전시 참가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2차 민ㆍ군 기술협력 기본계획(2018~2022)을 수립하기 위해 제1차 기본계획 기간의 투자 효과와 성과 분석, 기술 개발 추세를 반영해 향후 중점 투자 분야 발굴과 투자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