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미옥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은 20일 여성가족부가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대한 단체에 대해 국고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부의 ‘박근혜 정부 여성부 장관의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지원현황’을 공개했다.
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보조금 지원이 중단된 단체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눔의 집,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등이다. 정대협은 2014∼2015년에, 마창진 시민모임과 나눔의 집은 2013∼2015년에 각각 여성부의 국고보조금 지원을 받았다.
문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던 민간단체 지원을 중단한 것은 예술인의 지원을 배제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다를 바 없다”며 “여성부가 민간단체에 대한 편가르기와 길들이기를 자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