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시장 법인, 신규시설 투자 건수 줄고 금액 늘었다.

입력 2007-11-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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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법인의 신규시설 투자 회사 및 건수는 줄었으나, 평균 투자금액은 대폭 늘었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2일 2003년부터 2007년 11월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상장법인의 자기자본 대비 10% 이상, 또는 1000억원 이상에 상당하는 신규시설투자, 시설증설 및 별도공장 신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올해 신규 시설투자 총액은 27조3573억원으로 전년동기 23조6060억원 대비 15.89% 증가했다.

공시건수 및 회사수는 각각 87%, 13.43% 감소한데 반해 1사당 평균투자금액은 4717억원으로 전년동기 3523억원 대비 33.87% 급증했다.

상장법인의 연도별 신규 시설투자 총액 및 1사당 평균투자금액은 2005년 소폭 감소했으나 2003년부터 꾸준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법인의 신규 시설투자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전체 신규 시설투자규모가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대규모법인의 신규 시설투자 총액은 24조4542억원으로 전년동기 20조9428억원 대비 16.77% 증가했으며, 신규 시설투자 전체 건수는 감소한 데 반해 대규모법인은 올해 46건을 기록, 전년동기 36건 대비 27.78% 늘었다.

올해 신규 시설투자금액 상위법인 중 1위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청주 신규공장 시설투자에 6조4570억원을 들였고, 2위는 삼성전자로 메모리라인 업그레이드 및 증설투자에 4조978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 뒤를 이어 포스코와 LG필립스LCD, 한진해운, SK텔레콤 등이 각각 3조7798억원, 2조5350억원, 1조4445억원, 1조157억원 등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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