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강업, 지분 확대...경영권 철벽 방어

입력 2007-11-12 10:34 수정 2007-11-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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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강업을 두고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경쟁적으로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원강업이 최근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경영권 철벽 방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원강업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총 2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꾸준히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이번에 매입한 2만주는 지분율로 봤을 때에는 미약한 부분이지만 2대주주인 고려용접봉이 대원강업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대원강업의 2대주주인 고려용접봉은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대원강업 지분을 10.24%에서 12.66%(75만주)로 확대됐다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지난 9일에는 9만3430주(1.56%)를 추가확보해 현재 총 85만3020주(14.22%)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고려용접봉은 대원강업 지분 보유목적을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의사가 없는 단순 투자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속적인 지분확대는 눈여겨 볼만한 사안이다.

고려용접종은 지난 5월말부터 10월 24일까지 장내에서 1.61%(6만6750주)를 추가로 매입해 9.06%(54만주)로 늘렸으며 고려용접봉 홍민철(56)사장도 이달들어 0.81%(4만8320주)를 더 사들여 지분율을 3.60%(21만주)로 끌어올렸다.

고려용접봉은 올 4월초 대원강업 지분 8.20%를 매입, 상장사 주식 등을 5% 이상 취득하게 됐을 때 보고하는 ‘5% 보고서’를 처음 제출했었다.

이처럼 최근들어 대원강업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인 고려용접봉이 경쟁하듯 지분 확대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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