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레이언스, 반려동물용 엑스레이 솔루션 시장 세계 1위 노린다

세계 첫 72인치 촬영 DR시스템 미국서 호평…내달부터 대량생산

▲레이언스 반려동물용 엑스레이 솔루션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디텍터 전문기업 레이언스가반려동물용 엑스레이 이미징 사업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1위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레이언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72인치 촬영이 가능한 동물용 디지털 디텍터(DR) 시스템 ‘마이벳 테이블(MyVet_Table-i72w)'이 미국 시장에서 호평받은 데 힘입어 오는 3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마이벳’ 대량 생산체제에 돌입한다.

현정훈 레이언스 대표는 “기존의 반려 동물용 이미징 장비들이 인체용 장비를 응용한 수준에 지나지 않는 상황에서 동물병원 특화용 제품을 내놓자 동물병원 수의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2020년까지 미국 상위 30% 동물병원을 확보해 동물용 영상장비 시장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언스는 디지털 X-Ray 시스템에서 디지털 영상을 만드는 핵심 부품인 Detector(디텍터) 핵심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TFT, CMOS 디텍터 제조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디텍터 제조에 필요한 소재 등 핵심기술까지 내재화해 덴탈, 메디칼,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 디텍터와 I/O 센서(구강 내 촬영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구강 내 센서에서는 세계 시장 1위이다. 지난 2016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가량 증가한 985억원으로 2011년 창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연간 영업이익 180억 원, 당기순이익 146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정훈 레이언스 대표이사

전 세계 반려동물용 시장 중 이미징 (DR, 초음파, CT, SW 등) 장비 시장은 현재 3조 원대로 추정되고 있는데, 선진국의 동물보험과 전문 수의사가 급격히 늘면서 반려동물 의료 시장에서도 인체용 헬스케어와 같은 수준의 우수한 영상 진단 장비 수요가 증가하며 영상장비의 제품 혁신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가구 가운데 68%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71조 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의 경우도 반려동물 수가 2014년 550만 마리에서 2016년 약 1000만 마리까지 약 82% 가량 늘었고, 현재 약 2조3000억 원인 반려 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20년이면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이언스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반려 동물용 시장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보고, 세계 최대 반려 동물 시장을 보유한 미국 시장 진출과 동물용 의료기기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3분기 미국 디지털 엑스레이 솔루션 기업인 ‘OSKO(오스코)’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국내에서는 반려 동물병원 진료 및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우리엔’ 사업을 인수했다.

레이언스는 반려동물용 전문 의료장비 지속 개발, 글로벌 유통망 강화, 국내 동물병원정보시스템 강화를 통해 동물용 의료시장에서 확고한 지배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물용 엑스레이 시스템 양산에 이어 향후 동물용 덴탈 전문 장비, 말과 같은 대동물 장비 등 특화 시장 제품을 지속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레이언스 미국법인이 기존에 독자적으로 구축한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대형 유통체인과도 연계, 병행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유통망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레이언스는 국내에서도 동물병원정보시스템(이하 제품명 우리엔PMS) 사업을 강화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동물병원 장비시장 공략을 위해 반려동물시장에 특화된 SW기반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여 연내 선보이는 한편 ‘우리엔’ 브랜드를 기반으로 이미징 장비는 물론 SW, 서비스, CSR 등 전 분야의 동물병원 토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레이언스의 우리엔PMS는 국내 최초로 전자차트시스템(EMR)에 국내 동물병원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동물병원전용 PACS 및 수의치과 특화 SW인 DentView 기능을 내장함으로써 디지털의료영상을 기반으로 한 동물병원 진료 고도화를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고, 현재 전국 3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동물병원 1000여 곳에서 사용 중이다.

현정훈 대표는 “동물용 영상장비 세계 1위를 위해서는 핵심 요소인 디텍터를 포함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제조 및 품질 관리 역량, 국내외 유통망을 두루 갖춰야 한다”면서 “이런 역량을 갖추고 집중하는 업체가 아직은 없는 만큼 이 분야에서 3년 내 글로벌 틈새 시장 1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