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진공 취업 청탁 의혹’ 최경환 의원 출석 통보

입력 2017-02-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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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최 의원에게 다음 달 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아직 최 의원을 입건하지 않은 채 피고발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출석을 요청했지만 최 의원이 불응해 조사하지 못했다.

최 의원은 2013년 6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의원실 인턴 출신인 황모 씨를 뽑아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고발됐다. 최 의원은 2013년 6월 중진공 하반기 직원 채용 당시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간부에게 자신의 의원실 인턴 출신인 황모씨 채용을 청탁(업무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황 씨는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얻은 점수가 도저히 합격할 수 없는 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합격해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제외한 박철규 당시 이사장과 임직원 등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박 전 이사장이 진술을 번복해 최 의원의 청탁이 있었다고 폭로했고,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달 최 의원의 보좌관 정모 씨를 위증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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