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中 앤트파이낸셜로부터 2300억 투자유치

입력 2017-02-21 15:41 수정 2017-02-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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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앤트파이낸셜 서비스그룹으로부터 카카오페이(가칭)에 대해 약 2300억 원(2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페이 모회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약 4억5000만 명의 이용자를 상대로 핀테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금융 혁신과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12일 이사회를 통해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리하고 독립법인 카카오페이를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류영준 현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을 새 법인 대표로 내정하기도 했다. 2월 기준 카카오페이 가입자는 총 1400만 명으로 간편결제, 송금, 청구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를 비롯한 앤트파이낸셜과의 포괄적 협력으로 국내시장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우선 양 사는 알리페이의 국내 가맹점 3만4000개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카카오페이 중심으로 통합해 핀테크 사업 기반을 확대키로 했다. 전 세계 알리페이 이용자들이 한국의 온ㆍ오프 매장에서 결제하면 카카오페이로 연결되면서 거래액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제휴 국내 사업자들도 중국인 관광객 등 알리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쉽고 빠른 결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관련 생태계 전체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알리페이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커머스,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앤트파이낸셜과 카카오 플랫폼의 강점이 결합됐다”며 “개인 이용자는 물론 가맹점 등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훨씬 더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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