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주가변동성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감소했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2일 2000년부터 이달 9일까지 한국과 미국 등 9개국 증시의 주가변동성을 조사한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일간 주가변동성은 1.40%로 지난해 1.15%보다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1.37%로 전년의 1.58%에 비해 감소했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의 일중 주가변동성은 올해 1월 1.23% 수준이었으나 8월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에 다른 글로벌 증시 급락에 2.36%로 높아졌다.
KRX 관계자는 "우리 시장의 주가변동성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졌으나 올해 들어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변동성이 증가했다"며 "올해 8월 및 11월 등 주가조정기의 일중 주가변동성은 주가 상승기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단 국내 증시에만 국한되지 않아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증시 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등 신흥시장의 주가변동성도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다만 일본의 주가변동성은 1.13%로 지난해 1.25%에 비해 감소했다.
한편 최근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요국의 일중 주가변동성은 연초에 비해 크게 높아져 11월 일중 주가변동성은 미국 1.88%, 홍콩 2.58%, 영국 1.85%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