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 천연물 항암제 개발사와 손잡아…항암 치료 시장 진출

입력 2017-02-22 10:10 수정 2017-02-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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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건설이 천연물 항암 주사제 개발사와 손잡고 항암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성지건설은 천연물 신약 개발사 에스비피(SBP)와 투자, 연구지원 등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스비피는 천연추출물로 만든 항암신약 ‘SB주사제’를 개발했으며 SB주사제는 두 차례 제한적 시판 및 임상이 시행 중이다. 에스비피는 SB주사제에 대해 △기존 항암제와 비교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암세포의 혈관 형성을 억제하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고사 소멸시키며 △완치된 많은 환자들이 5~20여 년이 지나도 재발 없이 건강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 항암제가 1~3개 암에 효과를 보이는 데 반해 SB주사제는 췌장암, 복막전이암, 간암, 위암 등 20여 가지 암에서 상당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세계적인 암 치료 권위자인 MD 앤더슨센터의 김의신 박사, 이왕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이종화 삼육서울병원 암센터 실장 등이 SB주사제를 연구, 적극 홍보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들은 카시노제네시스(Carcinogenesis) 등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에 SB주사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종화 암센터장에 따르면 그동안 치료한 500여 명의 환자 가운데 90% 이상이 말기암 환자였는데, 15개월 이상 생존율이 54%에 달했다. 대조군의 환자 생존율은 10% 내외였다. 지난 2015년 10월 이왕재 교수는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2종 종류에 대한 전임상을 완료했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암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뇌암 2상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SB주사제는 폐암 전기 임상 2상을 완료했으며 복막전이암은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또한 간암, 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을 확대하고 있다.

성지건설은 SBP에 투자뿐 아니라 임상 및 연구 지원, 파이프라인 확대, 판권 확보 등 개발에서 판매까지 전반적인 업무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SB주사제는 뛰어난 항암치료 효능이 있으면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성이 높아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SBP의 신주인수를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본 계약을 통해 SB주사제의 추가 임상,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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