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바람타고 내달 서울모터쇼에 네이버 ‘참전’

입력 2017-02-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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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사진제공=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네이버가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앞세워 내달 개최되는 2017 서울모터쇼에 첫 참가한다. 자동차와 IT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네이버가 선보일 자율주행차 기술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T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최초로 전시공간을 꾸민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차량의 데이터 수집과정을 영상으로 시연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대와 협업해 약 4km 가량의 일반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도 진행한다.

앞서 네이버의 기술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20일 국내 IT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서를 받았다. 현대차·기아차·서울대·KAIST(한국과학기술원)·교통안전공단 등에 이어 국내에선 8번째다.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자동차공학회(SEA)가 분류한 1~5레벨 가운데 3 레벨로, 교차로나 신호등을 감지하고 차선을 변경하는 수준이다.

내달 31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9개, 수입 18개 등 총 27개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참가 업체들은 총 32종의 신차를 포함해 약 300여 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독립 브랜드로는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AMG가 새롭게 추가됐다.

자동차의 미래가 자율주행과 IT 융합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부품·IT·용품·튜닝·서비스 등 관련 업체의 참여도도 높아졌다. 2015년 서울모터쇼에서 145개였던 관련업체 수는 올해 167개로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새로운 판매 서비스의 등장으로 옥션 등 2개 온라인 판매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이번 모터쇼에서는 친환경차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비중도 높아졌다. △전기승용차 △연료전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초소형 전기차 △전기화물트럭 등 친환경차가 전시되며, 일부 친환경차 시승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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