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시야 확보가 어려워졌다면 '망막박리' 의심

입력 2017-02-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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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밝은눈안과
▲사진제공=밝은눈안과

우리 눈의 망막은 안구의 바깥쪽에서부터 안쪽까지 10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때 망막층이 찢어져 층 사이에 눈 속의 수분이 새어 들어갈 경우, 망막이 안구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들뜨게 되는데 이를 '망막박리'라고 한다.

망막박리는 모양이나 발생 특성에 따라 분류되는데, 가장 흔한 것이 유리체가 망막을 안으로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 망막이 찢어지게 되는 열공 망막박리이다. 이는 외상이나 안내수술, 고도 근시, 망막 주변부의 변성 등이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당뇨망막병증이나 눈 속 염증으로 인한 증식막이 망막을 잡아당겨 생기는 견인 망막박리, 염증으로 생긴 삼출액이 망막에 고여 생기는 삼출 망막박리가 있다.

망막박리가 황반부까지 진행될 경우 커튼이나 검은 구름, 그림자에 가린 것처럼 갑작스레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데, 이러한 경우는 해당 질환이 강하게 의심되므로 반드시 안과적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눈에 갑자기 날파리 같은 것이 떠다니는 증세(비문증)가 심해지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눈앞이 번쩍번쩍거리는 증세(광시증) 등도 증상 자체가 눈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주의하는 게 좋다.

만약 망막박리 없이 망막이 찢어지거나 범위가 작을 경우에는 냉응고술 또는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망막박리 범위가 넓을 경우에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데, 안구 외부에 실리콘 밴드를 조여 망막이 원래의 자리에 안착하게 도와주는 공막돌륭술, 안구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을 원위치시키는 유리체절제술을 적절히 적용하게 된다.

임성협 밝은눈안과 원장은 “망막박리는 보통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근시 인구의 증가로 젊은 층 환자도 꾸준히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젊은 층을 포함하여 망막 열공이나 망막박리의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 환자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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