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보험, 사망‧의료실비 보장 부실해

입력 2017-02-22 14: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여행자보험(이하 여행자보험) 97개 상품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망이나 질병에 대해 보장범위와 한도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된 여행자보험의 질병사망시 보장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턱없이 적은 액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법적으로 사망보험 가입이 금지된 15세 미만 대상 결합보험 16개를 제외한 81개 상품 중, 질병사망을 보장하지 않는 상품은 55개(67.9%)에 달했다. 또한, 질병사망 보장이 가능한 26개 상품 중에도 20개(76.9%)의 상품의 질병사망보험금이 1500만원 이하였다.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질병의료실비’의 경우 이를 아예 보장하지 않는 상품이 29개(29.9%)에 달했다. 이밖에 ‘질병의료실비’를 100만원 이내로 보장하는 상품은 97개 중 35개(36.1%), 200만원에서 300만원 보장 19개(19.6%), 500만원 한도 보장 9개(9.3%), 1000만원부터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은 5개(5.1%)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결합보험 가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중복응답이 가능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22명(48.6%)은 ‘보장범위’를 알지 못했고 367명(42.2%)은 ‘보장금액’을, 354명(40.7%)은 계약을 체결한 ‘보험사’ 조차 알지 못하기도 했다.

조사 대상은 단기 여행자보험 27종 97개 상품으로, 패키지여행 15종 54개 상품, 통신 1종 1개 상품, 환전 6종 32개 상품, 신용카드 5종 10개 상품이었다.

소비자원은 “여행자보험 제공 시 의료실비 한도 등 핵심내용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충분한 보장이 가능한 결합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유관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95,000
    • +1.27%
    • 이더리움
    • 3,564,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474,500
    • +1.61%
    • 리플
    • 776
    • -0.77%
    • 솔라나
    • 208,700
    • +1.41%
    • 에이다
    • 531
    • +0%
    • 이오스
    • 720
    • +1.27%
    • 트론
    • 205
    • +0.99%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00
    • +2.71%
    • 체인링크
    • 16,750
    • +0.84%
    • 샌드박스
    • 394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