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홍콩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사업 확대에 나선다.
22일 코오롱은 홍콩 코오롱 스포츠 차이나 홀딩스(Kolon Sport China Holdings·가칭)의 지분 3만2329주(32.3%)를 225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코오롱스포츠 중국사업 확대를 위해 ANKO스포츠프로덕트(ANKO Sports Product Limited)와 설립하는 합작법인이다.
코오롱의 지분 취득 방법은 중국·홍콩·마카오·대만에 등록된 코오롱스포츠 상표권과 전용 사용권, 코오롱 상표권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이다. 또 코오롱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7.7% 지분을 취득하며, 향후 지분양수도 계약을 통해 코오롱의 보유지분중 7.3%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양도한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코오롱 25%, 코오롱인더스트리 25%, ANKO스포츠프로덕트 50%의 지분구조가 형성되게 된다.
지난 2006년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2년간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은 이같은 중국 흑자 안착을 바탕으로 매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내 매장은 230개로 국내 매장 수와의 차이가 30여 곳에 불과할 정도다.
관련 업계에서는 "앞으로 패션부문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중국법인"이라며 "코오롱스포츠 중국법인은 2006년 중국시장 진출 후 매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