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공작기계업체 ABB 한국지사 임원 350억 횡령"…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7-02-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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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국적 엔지니어링기업인 ABB사의 한국법인 자금담당 임원이 350여억 원에 이르는 회사공금을 빼돌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서북구 성성동 천안외국인전용산업단지에 입주한 ABB코리아 재무담당 상무 오모 씨가 내부 문서를 위조하고, 제3자와 결탁해 회사공금 357억 원을 빼돌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자금담당 임원으로 일하면서 모두 73회에 걸쳐 회삿돈을 개인통장이나 별도 계좌로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의 해외 도피를 확인한 경찰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당사자가 입국할 경우 즉시 통보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조속한 신병확보를 위해 인터폴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출국했기 때문에 신병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아직은 수사 초기 단계여서 범죄사실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ABB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자회사에서 상당한 자금 횡령 및 유용과 관련된 정교한 범죄계획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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