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시큰 불쾌한 무릎통증,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일 수 있어

입력 2017-02-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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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강남베드로병원
▲사진제공=강남베드로병원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노화도 함께 진행된다. 사람들이 느끼기 쉬운 노화 현상은 피부 주름, 시력저하가 대표적이며, 외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근육과 관절의 노화인 퇴행성관절염도 그중 하나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 및 지속적인 관절사용으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점 닳거나 마모되어 관절 사이 뼈와 뼈가 맞닿아 통증, 부어오름, 관절 변형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했으나, 최근에는 직업적인 요인이나 과도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관절의 과다 사용, 불규칙한 서구화 식습관으로 나타나는 비만, 관절의 외상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질환 초기에는 일시적인 무릎통증, 부종 증상이 나타나며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중기 이후부터는 휴식을 취하더라도 무릎이 뻣뻣하고, 무릎이 욱신거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또,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움직일 때 눈을 밟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때 치료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연골이 계속 마모되어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고,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가벼워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진행된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더 진행된 중기 이후부터는 수술을 통한 치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홍진호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절염의 진행을 막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퇴행성관절염은 중증도 이상의 연골 손상이 있거나, 연골 파열이나, 심한 활액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시행한 후에 관절 내시경 시술을 통해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관절 내시경 시술은 0.7mm 정도 최소 절개를 한 후 관절 내시경과 특수 기구를 삽입하여 모니터를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절개부위가 작아 환자는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방사선 사진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까지 볼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또,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며, 최소절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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