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사장 "직업 윤리의식 강화"… 한국지엠, 채용비리 근절 위해 인사ㆍ조직 대수술

입력 2017-02-23 15: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한국지엠)
(사진제공=한국지엠)
“일부 직원들이 불법 행위에 연루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를 철저히 검토해 내부 규정을 강화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들을 빠르게 진행하겠습니다.”

제임스 김 사장이 지난 2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채용 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내 윤리의식을 강화하자는 당부다. 사내 기강을 다잡지 못한 자성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우선 한국지엠은 채용비리에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 강력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 중이다. 감사가 완료되면 징계대상 임직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행처럼 굳어온 기존 노사 부문 업무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한국지엠 노사협력팀은 노사 부문에 속해 있다. 외국계 기업의 특성상 국내 기업과 달리 부문 아래 본부와 팀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생산부서 비정규직 직원들은 인사 부분이 아닌 노사 부문에서 채용을 담당해왔다. 채용 관련 업무가 노사관계 갈등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한국지엠은 생산직 직원 채용 업무를 인사부문으로 이관하고 채용과 노사관계 업무를 이원화했다. 조직 쇄신 차원에서 노사 부문장을 비롯해 담당 임원도 모두 새로 선임했다. 대외정책 업무를 담당하던 이용갑 부사장을 지난해 10월 노사 조직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고, 최근에도 조직 쇄신 차원에서 관련 임원을 외부에서 충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채용 절차에 대해 앞으로도 꾸준히 내부 감사와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며 “부정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 역시 자정 노력을 다하고 있다. 노조는 새 집행부를 뽑기 위한 선거를 앞당겨 진행했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결선투표에서는 임한택 씨가 신임 지부장에 당선됐다. 이들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제임스 김 사장은 “고객의 신뢰와 회사의 명성 회복을 위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40,000
    • +2.27%
    • 이더리움
    • 4,923,000
    • +6.28%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4.45%
    • 리플
    • 2,056
    • +7.53%
    • 솔라나
    • 331,700
    • +3.79%
    • 에이다
    • 1,417
    • +10.44%
    • 이오스
    • 1,133
    • +3.47%
    • 트론
    • 278
    • +3.35%
    • 스텔라루멘
    • 698
    • +13.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750
    • +3.19%
    • 체인링크
    • 25,030
    • +4.9%
    • 샌드박스
    • 852
    • +1.91%
* 24시간 변동률 기준